개, 소 등과 함께 닭은 인간과 친근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닭과 관련된 속담이나 에피소드들은 우리 일상에 풍부하게 있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꿩 대신 닭' 등의 속담이 있는가 하면 머리 나쁜 사람을 일컬어 '닭대가리'라고 비하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정말 닭은 머리가 나쁜 걸까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조류는 지능지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닭이 멍청함의 대명사가 된 것은 왜 일까요?

 

일반적으로 조류는 몸집에 비해 뇌의 크기와 구조가 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는 닭의 기억력과 관련한 이야기로는,


1) 달걀을 훔쳐가도 모른다?

- 둥지에 알을 10개를 낳아 품고 있는데 그 중 8개를 가져가고 2개만 남겨 놓아도 어미닭은 전부 다 있는 줄 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1개만 남겨 놓으면 나머지 알을 찾느라 꽤나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한다고 하네요.


2)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전진한다?

- 투명 아크릴판을 세워놓고 그 너머에 모이를 잔뜩 뿌려 놓으면, 닭은 옆으로 돌아가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머리를 아크릴 판에 부딪히며 앞으로만 가려고 한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험은 꼭 닭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몇 가지 우연적인 실험을 통해 닭의 지능을 측정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는 설명이죠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에 의하면, 머리 나쁜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닭대가리라는 말은 사실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닭의 뇌가 작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닭의 몸에 비하면 그렇게 뇌가 작은 것도 아니며, 나름의 기억이나 인지 등에 필요한 수준은 된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오히려 닭이 인간보다 훨씬 정확하게 해 뜨는 시각을 아는 등 영리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아마도 닭은 늘 사람과 함께하는 가축인 까닭에 그 이야기도 각양각색으로 퍼져있는 것 같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아옹다옹 다툰다는 뜻의 닭 싸우듯 한다’, 사려가 깊지 못하고 지혜가 얕은 사람을 비꼬는 말인 닭대가리, 고집부리지 않아도 될 하찮은 일에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닭고집등 닭을 비하하는 말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길조로 여겨 우리나라에선 유달리 닭에 관련된 신화나 위인이야기, 설화 등이 많은 동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닭의 높은 이상과 부지런함 등의 장점을 배운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어떤 속설이든 해석하기 나름이랍니다.

 


 닭고기는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식재료입니다.

 닭고기는 다양한 식재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다가, 영양이 우수하여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조리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새로운 닭요리 국가대표가 되길 꿈꾸는 '꽃닭치킨', 세계 각국의 닭고기 요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닭고기요리와 함께 세계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인도 - 항아리 화덕에 구워먹는 독특한 맛탄두리 치킨



탄두리 치킨은 닭고기를 향신료와 요구르트로 양념하여, 인도의 전통식 화덕인 '탄두르(tandoor)'에 구워낸 것입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이 '탄두르'는, 항아리 모양으로 생긴 것이 독특한데, 불을 때기 시작하면 탄두르 안이 새빨갛게 달아오릅니다. 보통 이 '탄두르'에서 구워낸 음식을 '탄두리'라고 하는데, '탄두리 치킨'은 이 '탄두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두리 치킨은 요구르트에 고추·생강·마늘·터메릭·소금·레몬주스·정향·샤프론·마살라(인도 특유의 향신료) 등을 섞어 닭고기에 푹 재워두었다가, '탄두르'에 요구르트와 마살라를 발라 통째로 구워냅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이 빠지고 양념이 살 속까지 배어 깊은 맛이 나지요.

 인도 펀자브 지방의 전통요리에서 유래하여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 된 탄두리 치킨은,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도 독특하고 맛있는 닭고기 요리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 향취가 있는 와인찜닭 '코코뱅'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닭요리에도 와인을 많이 이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코코뱅(Coq Au Vin)’입니다. '코코뱅'이란 ‘포도주 안의 수탉(Cock in wine)’이란 뜻으로, 닭고기와 야채에 포도주를 부어 조린 프랑스 전통 요리로, 와인의 풍미와 담백한 닭고기가 잘 어우리진 품위 있는 음식입니다.   

 '코코뱅'은 포도주로 유명한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음식인데, 본래는 농가에서 키우던 닭을 잡아 와인을 넣고 조린 소박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큰닭의 질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하여 고안된 요리라는 설과, 백성들의 가난한 생활을 본 왕이 일요일엔 닭을 먹으라고 명령하여 만들었다는 유래가 코코뱅을 따라다니지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닭고기를, 레드와인, 양파, 마늘, 토마토, 햄, 버섯, 샐러리, 월계수 잎 등의 다양한 재료에 푹 재워두었다가 삶아내는 풍성한 요리로, 크리스마스 때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파티 음식이 되었습니다.



태국 - 강렬한 맛의 닭고기 그린카레 '깽 끼요 완 까이'

 

태국에서는 닭을 '까이'라고 합니다.

태국 역시 닭고기를 많이 먹는데 삶은 닭고기를 넣은 중국식 덮밥을 ‘카우만 까이’라고 하고, 닭고기를 넣은 이슬람식 볶음밥은 ‘까우목 까이’라고 합니다. 또, 닭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함께 요리한 부드러운 수프인 태국의 닭고기 수프인 ‘톰카 까이’도 태국인들이 즐겨 먹는 닭고기 요리이지요 

태국에서는, 닭고기 카레인 ‘깽 끼요 완 까이(kaeng keaow wan kai)’도 유명합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인 '깽 끼요 완 까이'는 그린카레에 코코넛 밀크와 닭고기를 넣어 만듭니다. 매운 맛, 짠맛, 고소한 맛, 달콤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맛이 매우 강렬합니다. 타이에서는 인도 카레와 달리 매운 레드카레와 맛이 순한 그린카레를 함께 사용합니다.


미국 - 프라이드 치킨버팔로 윙그리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미국은 세계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외식할 때 83%가 닭고기를 먹는다는 미국인들은, 최근 비만이나 성인병 등이 증가하면서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닭고기를 선호해, 앞으로 미국인들은 더 많은 닭고기를 소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닭고기의 왕국' 미국을 대표하는 닭고기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유의 매운 맛 때문에 ‘핫윙’이라고도 불리는 '버팔로 윙'은 미국이 자랑하는 메뉴죠. 하지만 닭날개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버팔로 윙'은, 사실 미국 뉴욕주의 버팔로 지방에서 한 요리사에 의해 아주 우연한 계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1964년, 버팔로의 항구에 있던 한 식당에 실수로 닭날개가 잔뜩 들어있는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이곳의 요리사였던 테레사 벨리시모는 이 닭날개를 어떻게 할까 한참을 난감해했죠. 그러다 닭날개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이 닭날개들을 그냥 버릴 수도 없어 고심 끝에 혀를 자극하는 매콤한 양념과 함께 닭날개만을 따로 조리해 보았다고 합니다. 이 요리가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버팔로 윙'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지요.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도 있었던 닭날개 부위에 적절한 양념을 가미하여, 그야말로 요리로서의 '날개'를 달아준 미국의 요리사, 테레사 벨리시모. 버팔로 윙을 먹을 땐, 이 재치 있는 요리사를 떠올리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참! 미국에는 치킨류 외에도 또 유명한 닭고기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닭고기 수프'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이 번역되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엔 "웬, 닭고기 수프?"라며 책제목을 낯설어 했지만, 미국인들에게 이 제목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마음에 와 닿는 제목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몸살 감기에 걸렸을 때, 할머니나 엄마가 끓여 주는 뜨거운 닭고기 수프 한 접시를 먹으면 금세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거든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영혼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닭고기 수프-



미국인에게 닭고기 수프가 있다면, 한국인들에게는 저희 '꽃닭치킨'이 그런 따뜻한 위안과 희망의 닭고기 요리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필리핀 - 저장기간도맛의 여운도 오~래 가는 닭고기 조림 '아도보'

 

필리핀도 닭고기를 많이 먹는데, 가장 대표적인 닭고기 요리로는, 닭고기를 식초에 버무렸다가 간장을 넣어 조린 ‘아도보(adobo)’를 들 수 있습니다. 식초와 간장의 새콤하고 짭짜름한 맛이 닭고기에 배어 그 맛도 독특하려니와, ‘아도보’는 필리핀의 더운 날씨에도 쉽게 상하지 않아 일석이조라고 하네요.





베트남  '포가' - 닭고기와 쌀국수로 시작하는 담백한 아침~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베트남 쌀국수 '포(Pho)'.

쌀국수에는 보통 쇠고기 아니면 닭고기를 고명으로 올려먹는 경우가 많은데, 베트남에서는 쌀국수에 쇠고기를 얹으면 '포보', 닭고기를 얹으면 '포가'라고 합니다.

쌀국수의 담백한 맛과 닭고기의 고소한 맛의 궁합이 좋아, 베트남에서는 이 '포가'를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말레이시아  '랜당 아얌매콤달콤 닭꼬치

 

 말레이시아에 가면 '랜당 아얌(Rendang Ayam)'이라는 맛있는 닭고기 꼬치요리가 있습니다.

닭고기를 코코넛밀크와 허브, 칠리소스를 넣고 육즙이 넉넉하도록 조린 '랜당 아얌'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코코넛밀크의 맛과 톡 쏘는 칠리소스의 매운맛이 잘 배어있어, 입에 절로 침이 돌게 하는 명품 닭꼬치 요리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아얌요리들 - 맛있어서다양해서 하염없이 냠냠

 

동남아시아는 닭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닭고기 요리를 발전시켜 와서 오늘날에도 많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을 닭고기 요리 가게로 이끌고 있지요.

 인도네시아어로 닭고기는 '아얌(ayam)'이라고 합니다.

 간판을 내걸고 관광객들에게 고소한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아얌' 요리 가운데서도, '나시고랭 아얌'은 과 '부부르 아얌'은 한국 관광객들도 한번 맛볼 만한 음식입니다. '나시고랭 아얌'이란 닭고기를 주재료로 이용하는 볶음밥이고, '부부르 아얌'은 쌀로 만든 죽에 닭고기를 얹은 요리입니다. 쌀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도, 입에 착착 붙는 맛있는 요리죠.

 인도네시아식 바비큐인 ‘사테’도, 닭고기를 주재료로 이용합니다. 레몬껍질, 양파, 간장, 기름 등에 잘 재워둔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 만드는 사테는, 이를테면 일종의 '숯불 닭갈비'인 셈입니다.

 또, ‘미 아얌’이라고 불리는 닭국수와 ‘소토 아얌’이라 부르는 닭수프도, 인도네시아의 명물입니다.

 


북한 평양어죽과 평양온반 – 감칠맛나는 닭육수가 일품

 

북한의 평양에는 닭고기를 이용해서 만드는 유명한 향토음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평양어죽과 평양온반인데요. 일반적으로 '어죽'이라 하면 생선으로 끓이는 경우가 많지만, 평양어죽은 독특하게도 닭고기로 끓입니다. 구수하게 우러난 맛이 일품인 평양어죽은 몸에도 좋아 여름철 보양식과 환자들의 회복식으로, 현재까지 사랑 받고 있는 향토음식이라고 하네요.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테이블에 올려져 유명해진 평양온반 또한 닭고기가 주재료로 쓰입니다. 본래 온반은 지방색에 따라 각기 다른 재료를 써서 만들어 그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양에서는 쌀밥에 닭고기와 녹두 지짐을 얹고 닭국물을 부어 먹는 온반이 예로부터 인기가 있었고, 오늘날까지 가장 대중적인 온반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닭고기의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육수가 훌떡 장국밥 하나를 다 비우게 한다는 평양온반. 어서 통일이 되어서, 직접 평양에 찾아가 그 맛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중국의 다양한 닭고기 요리 - 1천가지가 넘는 닭고기 요리의 천국

 

 중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가금류를 요리재료로 즐겨 써 왔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닭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으며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여, 기름과 양념이 과한 중국 요리의 단점을 상쇄해 주기 때문에, 그 어떤 육류보다도 사랑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중국의 닭고기 요리는 그 종류도 1천 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데다가, 요리로 쓰는 닭의 부위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이따금 이용되는 닭모래집과 닭간뿐만 아니라, 닭의 날개 끝, 벼슬, 심지어 발톱까지도 요리에 이용됩니다. 

 이 발톱이 그대로 달린 닭발 요리는 봉족(鳳足, 봉황의 발)이라 해서, 중국 내에서도 아주 희귀하고 비싼 요리 중 하나라 합니다.

 이밖에도 중국 요리 가운데 우리에게도 친근한 '라조기' '깐풍기' '기스면'등, '기(鷄, 중국 표준 발음으로는 '지')’자가 붙은 요리는 모두 닭고기가 주재료인 요리입니다. 닭을 뜻하는 ‘계(鷄)’의 산동지역 사투리가 '기'여서, 닭고기 요리에 '기'자가 붙게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깐풍기라고 부르는 '간펑지(乾烹鷄)'는 국물 없이 마르게 볶는 '건팽(乾烹)'식으로 조리한 닭요리를, '라자오지(辣椒鷄, 라조기)'는 '라자오(辣椒)' 즉 고추를 넣고 맵게 요리한 닭요리를, 기스면(鷄絲麵)은 실(絲)처럼 가늘게 채썬 닭고기를 넣은 국수 요리 랍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통닭에 진흙을 발라서 굽는 ‘부귀계(富貴鷄)’의 명성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백숙같이 찐 닭을 소흥주에 담가 만드는 '취한 닭'이란 뜻의 ‘취계(醉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법만큼이나 요리 이름도 무척 기발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북경의 ‘백로계’, 강소의 ‘부용계편’, 절강의 ‘규화동계’, 사천의 ‘궁보계정’ 등이 중국이 내노라하는 국가대표 닭고기 대표선수 들입니다.

 


 냉동닭고기는 냉장닭고기에 비해서 맛과 신선도가 떨어진다.

 

닭고기는 일반 육류와 달리 뼈를 통해 피가 움직인다. 그래서 닭고기를 화이트 미트라고 하는데 냉장육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선육을 말하며, 냉동육은 수입된 고기나 장기간 냉동 보관된 고기를 말한다. 닭고기를 냉동시키면 고기중의 물이 얼면서 고기의 맛 성분인 수용성 단백질과 함께 얼음결정을 형성하고 해동 시에 유실되므로 고기 맛이 떨어지게 된다.



냉동닭고기는 수분탈수로 인해서 푸석푸석해지며 기호성이 떨어진다.

 

육류나 생선등을 냉동 보관 시 공기와 접촉이 되면 내부의 수분들이 빠져나와. 요리하면 스펀지처럼 푸석푸석해서 맛이 없어진다. 냉동 과정 중 닭고기는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여 중량이 감소되고 변식이 일어나 관능적 기호성도 떨어진다.

 

냉장닭고기인지 냉동닭고기인지는 뼈의 색깔로서 알 수 있다.


닭고기는 일반 육류와 달리 뼈를 통해 피가 움직인다.

치킨의 뼈있는 부분을 보면 검거나 피의 색깔이 보이면 냉동육일 가능성이 높은데 보관하면서 남아있던 잔여 피가 고여 냉동된 상태이고 신선한 냉장육은 뼈부위가 깨끗하다.

국내산 닭고기는 냉장상태로 유통되는 반면 수입산은 냉동상태로 유통된다.

국산 냉장닭은 밝은색을 띄고 있으며, 수입산 냉동닭은 검붉은색을 띈다.

 

그 외에도,


냉동닭고기는 냉장닭고기에 비해서 질기다.

냉동닭고기는 냉동저장 중 지방의 산패로 인해서 냄새가 나빠진다.

냉동닭고기는 냉장닭고기에 비해 영양가가 낮다.




맛있는 닭고기 고르는 법 Tip!

 


만지면 촉촉한 정도의 수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

육질이 두툼하면서 푹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껍질이 윤기가 있고 털구멍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이 좋다.

, 다리, 내장, 모이주머니가 제거되어 있는 것이 요리하기 편하다.

삼계탕용은 삼계탕 전용품종인 일명 백세미(450g~500g)를 고르는 것이 좋다.

원산지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국산닭인지 수입산 닭인지를 확인한다.

반드시 냉장보관(5)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부자(父子)간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가족을 그린 영화, 특히나 부모 자식 간의 찐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늘 우리의 마음을 흔들곤 합니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역시 그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치킨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지능이 IQ 60 밖에 되지 않는 아들의 세상을 향한 극복 담이 세삼 눈물겹습니다




특히나 아버지가 홀로 운영하는 작고 허름한 치킨집은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정이 쓸쓸하면서도 따뜻하게 담긴 특별한 공간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구는 학교가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일반 초등학교인 그곳에선 동구를 특수학교로 전학시키려 합니다

영화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상적인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해주고픈 아버지의 절절한 사연을 보여줍니다


봉지 한 가득 담긴 치킨으로 뇌물을 쓰기도 하고 선생님께 무릎 끓고 애원하기도 하는 봉구의 아버지. 어떻게든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들이 보는 이의 가슴을 내리칩니다


5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허사장이란 다소 촌스런 치킨집을 운영하며 아들 동구를 홀로 키워온 아버지는 치킨집 사장답게 아들을 위한 자장가도 특별합니다


 “닭 한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간다. 닭 두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간다. 닭 세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간다.…….” 치킨집 허사장만큼이나 촌스런 자장가지만 아들을 위해 끝없이 닭을 세는 치킨집 사장 아버지의 부정이 절절하게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치킨집은 어려움에 빠진 부자(父子)의 아늑한 집이자 희망이기도 한 중요한 무대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이 영화는 개봉 전, <날아라 허동구>의 홍보차, 배우들이 시민들에게 튀김 닭 100마리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보험금을 위해 스스로 암에 걸리기를 바라며 새까맣게 탄 치킨을 뜯어먹는 아버지의 모습은 이 영화가 왜 하필 치킨을 선택 했을까란 의문에 답을 줍니다

 치킨이란 메뉴가 늘 온 가족의 따뜻한 외식메뉴로 비춰지곤 하지만 동구와 그의 아버지에겐 그 자체입니다

 살기위해 치킨을 팔고, 살기위해 새까맣게 탄 치킨을 먹을 수밖에 없는 삶의 아이러니가 치킨이란 메뉴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 아닐까요

 아마도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 땅의 아버지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눈물이 고일 지도 모릅니다

 영화 속 배경인 치킨집 허사장은 자식을 향한 모든 아버지들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곳이기 때문입니다.



- 4월 9일: 백색육 먹는 날 

4 9일은 일년 365일 중 백 일째 되는 날이라 해서, 이 날만큼은 백색육을 먹어야 한 해 동안 모든 일이 깨끗하고 기분 좋게 풀린다는 재미있는 속설이 있습니다.

백색육의 대표주자 하면 뭐니뭐니 해도, 닭고기. 그래서 4 9일은 치킨 전문점들이 새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한해살이를 시작하는 대형 이벤트를 벌이고, 새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자신의 치킨전문점만의 강점을 런칭 하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 9 9: 치킨 먹는 날

이날은 그 전날과 당일에 각종 언론에 빈번하게 보도되는 공식 '치킨의 날'입니다. 이처럼 정부 측과 양계협회와 언론 등에서도 닭고기 소비 증대를 위해, 일반 대중들의 눈길을 끌 만한 닭고기 소비 확대 정책을 활발하게 내놓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있기 때문에, 치킨 전문점들은 저절로 광고 효과를 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만남 100일 기념

최근엔 연인들이 만난 지 100일 되는 날, 함께 닭고기를 먹는다는 젊은이들만의 풍속도도 생겼습니다. ''색육인 닭고기를 먹으면서 둘만의 ''일을 기념한다는 것입니다. 숫자 100()과 닭고기의 백()색의 동음이의를 차용한 이러한 젊은 세대의 신종 기념일들이 생겨나고 있는 점 역시도, 치킨전문점으로서는, 매출증대를 위한 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치킨을 먹으면 사랑이 돈독해진다?!

이외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서먹한 커플이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사랑이 돈독해진다는 이야기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닭이 '꼭끼오!" 하고 우니까, 둘이 함께 닭고기를 먹으면 '꼭 껴안게' 될 수밖에 없다는 재치 있는 발상입니다.

 이처럼 일년 중 수시로 있는 재미있는 기념일과 속설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닭고기를 선호하는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늘 친근하게 여기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에서 생겨난 이러한 기념일들과 언론에서 보도하는 "닭고기의 날" "치킨의 날" 등을 잘 활용하면, 치킨 전문점들은 다른 외식업체와는 차별화 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작지 않았다. 

프랑스의 1인치는 영국의 1인치보다 더 길기 때문에 

155cm라고 알려진 키는 사실은 168cm정도로 당시 프랑스 평균 키였다.


성인 남자가 수염을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한번도 자르지 않으면

 총 9.1m까지 기를수있다.


모기는 이빨이 47개나 있다.



연필 한자루가 그을 수 있는 선은 61km다.


성인 사람 몸 안에는 약 3~4kg이나 되는 박테리아가 산다.


지금 지구에 살고있는 인구중 5400만명은 12개월 안에 사망한다.


찰리 채플린이 찰리 채플린 닮은 사람 컨테스트에서 3등을 했다. 


미국은 독일보다 더 먼저 생긴 나라다.


 라이터가 성냥보다 먼저 발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입니다. , 고양이와 같이 인간과 친숙한 동물들이나 곰, 호랑이 같은 맹수들을 주로 영화화했던 그동안과 달리, ‘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었죠. 게다가 날 수 없는 닭들이 날고 싶다는 꿈을 꾼다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며 전 세계를 치킨열풍으로 만든 영화 치킨런’. 이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영국의 한 시골 양계장입니다. 이곳 양계장의 닭들은 많은 양의 달걀을 낳지 못하면 그 순간 음식의 재료가 되어 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닭인 진저는 그렇게 동료 닭의 죽음을 목격한 후 눈물을 흘리다가 하늘을 나는 새떼를 보며 탈출을 다짐하게 되죠.


 양계장 주인인 트위디부인이 돈을 벌기 위해 닭 파이 제조를 시작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진저는 동료 닭들을 설득해 함께 탈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진저 앞에 날 수 있는 수탉 록키가 서커스단에서 불시착 합니다. 진저는 록키를 희망으로 받아들이고 그에게서 나는 법을 연마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록키는 단지 서커스의 로켓에 의해 자동적으로 나는 닭이었음이 밝혀지고 진저는 좌절합니다. 동료 닭들 사이에는 불화가 생기고 양계장의 닭들은 일순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진저는 포기하지 않고 공군출신 닭인 파울러의 도움을 얻어 탈출용 비행기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였던 닭. 하지만 이들은 날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린 덕에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비록 비행기라는 도구에 의지한 비행이었지만 분명 그들은 하늘높이 날았습니다. 달걀을 낳는 기계처럼 사육되어왔던 닭들이 힘을 합치고 희망을 놓지 않으며, 결국 꿈을 이루어 자유를 얻은 거죠.


 영화 치킨런을 보고 나면 괜스레 하늘을 나는 닭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모르죠. 한국의 시골 어디선가, 닭들이 날기 위해 열심히 비행기를 만들고 있을지……. 기분 좋은 공상과 함께, 희망과 자유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화입니다.


 


치킨런다시보기 - 자유를 꿈꾸는 치킨들에게 배우는 리더십

 

 영화 치킨런은 대중적인 흥행뿐만이 아니라 학술적인 가치로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특히나 경영학 분야에서는 치킨런의 전개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경영혁신과정, 기업구조, 인력관리 등을 주제로 여러 논문까지 발표됐답니다. 그 중 주인공 닭인 진저를 통해 배우는 리더십 분야를 몇 가지 살펴보면, 간단하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첫째. 비전을 공유하라 / 자극하라

 ‘치킨런의 주인공 진저는 서커스단에서 불시착한 록키의 포스터를 보면서 닭도 훈련을 받으면 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록키의 비행이 로켓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동료 닭들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록키처럼 날아서 양계장을 탈출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리더는 팀원인 동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계속적인 메시지를 통하여 팀원들이 리더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자극하여야 합니다.

 

둘째. 준비하라 / 훈련 시켜라

 진저는 닭들도 연습하면 록키처럼 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때부터 달들이 날 수 있게 훈련을 시작합니다. 비록 이들은 실제로 날개를 퍼덕이며 날 수는 없었지만 이 훈련은 닭들이 뭉치고 무엇인가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시작이 됩니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잡는 것은 미리 준비하고 훈련된 자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준비 되지 않은 자에게 기회는 흘러가는 사건에 불과 하지만 준비 된 자에게 기회는 미리 예비된 결과입니다.

 

셋째. 일을 분담 시켜라

 주인공 진저는 록키의 비행이 거짓이었음을 알고 탈출을 위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하여 동료 닭들 각자에게 일을 배분하기 시작합니다. 팀원들 각자에게 가장 적당한 일을 분담 시켜서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리더의 기본입니다. 리더는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 팀원들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 팀원을 격려하라

탈출을 위한 비행기를 만들면서 진저는 계속 해서 현장을 돌아다니며, 닭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팀원들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들의 상황과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 진정한 리더는 같이 울어주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뛰어주는 동료입니다.

 

다섯째. 솔선수범 하라

진저는 비행기가 나는 가장 결정 적인 순간에 도약대가 넘어지자 뛰어 내려서 그 도약받침대를 세웁니다. 자신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먼저 뛰어든 것입니다.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일은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힘든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 하는 리더는 팀원들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닭 이야기 - 영화 <집으로>에 등장하는 닭이야기

 



일곱 살 된 서울 손자와 일흔의 할머니가 펼쳐내는 감동의 영화 <집으로>를 기억하시나요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 영화는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고향의 향수와 할머니의 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산골에 홀로 사는 외할머니 집에 맡겨진 서울 손자는 말 못하는 할머니를 괴롭히고 자신밖에 모르는 철부지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손자를 애지중지 보살피기위해 갖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도 모르고 투정만 부리는 일곱 살 소년의 모습은 우리의 어릴 적 그때 그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철이 들고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때의 철없던 모습을 반성하는 우리이 영화가 주는 진한 감동은 아마도 과거 고향에 대한 짙은 미련과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는 깊은 산속을 달리는 초라한 시골 버스 안에서 시작합니다. 시골 장날, 장에 다녀오는 아낙들의 헤픈 수다가 차안에 널브러지고 급기야는 사오던 닭을 풀어 차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죠

시골 장날 풍경이면 늘 빠지지 않는 닭시골에서 닭은 가장 흔하면서도 또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때문에 영화 <집으로>속에서 닭은 시골 풍경의 상징이자 할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표현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다는 꼬마 손자를 위해 칠순의 외할머니는 빗속을 헤치고 닭을 구해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손자가 원하던 후라이드 치킨이 아닌 닭백숙을 만들어 상에 올립니다

오지의 시골마을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가 치킨을 알 리가 없었던 거죠

당연히 손자는 울고불고 투정을 부립니다

왜 치킨을 물에 빠트렸냐며 닭백숙을 거들떠보지도 않죠

그런 손자를 안타깝게 바라만 보는 할머니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게다가 물에 빠진 닭은 싫다던 손자가 한밤중에 몰래 일어나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허겁지겁 백숙을 먹어 치우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할머니가 아파서 누워 있게 되자 할머니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꼬마 손자의 메뉴는 역시나 전날 먹다 남은 백숙이었죠.


 


이 영화 속에서 백숙은 할머니의 진심을 뒤늦게 깨달은 어린 손자의 사랑과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베인 음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집으로>를 보고나면 외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백숙을 맛보며 시골 고향의 푸근한 정을 느껴보고 싶어진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는 수세대에 걸쳐 과학자, 학자, 일반인들을 곤란하게 한 질문이었습니다

닭이 먼저라고 한다면 그 닭은 결국 알에서 시작된 것이니 곤란해지고, 알이 먼저라고 주장하면 알이 나온 곳은 또 닭인 까닭에 곤란해지는 것이죠


과연 닭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일까요?




2006, 영국의 한 연구팀이 그 해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유전학자, 철학자, 양계농가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이 논쟁의 정답으로 달걀()이 먼저라고 합의했습니다.


그 이유는 동물의 생애동안 유전 물질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주 오래전, 선사시대에 우리가 현재 닭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발전한 첫 새가 알 속에 배아로서 최초로 존재했을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죠. 결국 '알 속에 닭이 들어있어도 달걀' 인 것입니다.


최초에 닭이 있기 오래 전에 알이 있었다. 물론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달걀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알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과학적인 접근일 뿐 우리에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여전히 여러 의문을 품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어느 철학자에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고 물었더니 그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랑이 먼저다. 부모 닭들이 사랑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달걀이 생길 수 있었겠는가? 또한, 달걀을 어미 닭이 사랑으로 품지 않았으면 어떻게 닭이 될 수 있었겠는가? ”

과학적인 풀이도 필요하겠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보면, 이렇듯 삶의 지혜로 되짚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의 뜻은‘꿩’이 필요한데 ‘꿩’이 없어서‘닭’으로 대신한다는 의미이다.


즉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속담이다.




그런데 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설날마다 먹게 되는 떡국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원래 떡국의 국물을 내는데는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이 좋지만, 

꿩고기가 귀하고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꿩고기 대신에 닭고기를 넣고 떡국을 끓여 먹었다는 데서부터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나오게 된 것이다.



어느 날 마당에서 쌀을 쪼아 먹고 있는 닭한테 황소가 말을 건넸습니다

"나는 만날 농사를 짓기도 하고 무거운 짐을 지다 나르기도 하고 온갖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먹는 것은 재우 콩 껍데기 아니면 짚인데, 너는 하루 종일 하는 일도 없이 맛있는 쌀만 먹으니, 억울하다"


그러자, 쌀을 쪼아 묵던 닭이 황소를 쳐다보면서, "황소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황소님은 아무 것도 배운 게 없잖아요. 그러니 힘든 일을 해도 먹는 것이 변변치 않은 거죠

나는 학문이 많아서 힘든 일을 안 해도 좋은 쌀만 먹을 수 있지요." 라고 했습니다



그때, 곁에 있던 개가 '! 그 녀석 아는 체 하는군. 잘난 척은...'하는 생각으로 말참견을 하기를 "요놈, 닭 녀석아! 주제넘게 그 따위 말을 어디 함부로 하느냐! 황소님은 말할 것도 없지만, 나만 해도 밤잠을 못 자고 도둑을 지키면서 겨우 누룽밥이나 얻어 먹는데, 너는 학문이 좋아서 쌀만 먹는다고?" 개는 아니꼽다는 투로 따졌습니다.


그러자 닭은 "나는 이 세상에서 시간을 알리는 벼슬을 하고 있단 말이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에 시간을 가르쳐 주는 일은 다른 친구는 못합 니다."하고 거만하게 말을 했습니다


닭이 하는 말에 개는 "! 그까짓거... 난 큰 벼슬이나 하는 줄 알았더니, 겨우 그 정도야?" 하고 말을 했죠.


"그 정도라니? 나는 이렇게 비단옷을 입고 머리에는 붉은 관을 쓰고 있으니 틀림없는 벼슬 양반이 아니고 뭐란 말이니?"

"! 잘 끌어대네."


"그리고, 황소님이나 개님은 모르겠지만, 내가 먼동이 틀 때마다 꼬끼요하고 우는 것도 글자로 고할 고()자와 그 기()자 중요 요(), '고기요'는 중요한 것을 알린다는 것이랍니다." 라며 닭은 뽐냈습니다.


"개님께서 짖는 소리엔 아무 뜻도 없지요?" 닭은 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개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천만의 말씀, 내가 멍멍하고 짖는 거는 멍텅구리란 뜻이야. 그러니 나야말로 양반이다." 했더니, "듣기 싫다. 니가 무슨 양반이야?" 닭은 발끈 화를 냈습니다.


"나는 개 팔아 두 냥 반이다." "별 소릴 다 듣겠네. 개 팔아서 두 냥 반이라니, 그럼 개장수에게 팔려갈 때 마지막으로 양반이 된다는 말이니?" 닭이 이렇게 놀려대자, 화가 난 개는 달려들어 닭의 벼슬을 물어뜯었습니다


그러자 닭은 홱 뿌리치고 지붕으로 올라가 개를 내려다보고 말했습니다.

"이 자식아, 여기는 올라올 수 없지?" 하니 개는 닭을 놓치고 멍하니, 지붕만 쳐다 보았다네요. 지금의 닭의 벼슬이 톱날처럼 생긴 것은 그 때 개에게 물린 자국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닭울음소리를 꼬끼오라고 표현하지만, 영국인들은 '코커두들두(cock-a-doodle-doo)', 프랑스 사람들은 '코케리코(coquerico'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코쿄 (- こけっこ)', 독일어로는 키케리키(kikeriki)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한국말을 하고, 미국사람들은 영어를 하듯, 동물들도 각 나라마다 그 울음소리가 다른 걸까요


만약 미국에서 살던 닭이 한국에 온다면 코커두들두라는 소리 대신 꼬끼오를 배워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는 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 비슷하답니다


한국의 닭 울음소리와 미국의 닭 울음소리가 다른 이유는, 각 나라마다 동물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약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울음소리지만 한국에서는 꼬끼오라고 약속했고, 미국은 코커두들두프랑스는 코케리코’, 또 독일은 키케리키’, 일본은 코쿄라는 표현들로 서로 다르게 약속한 것일 뿐입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그 사회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언어도 각각 다른 것입니다.


민화는 우리의 전통 생활 그림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서민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그림이죠

민화는 주로 꽃, 동물, 음식과 같은 자연이나 일상생활 속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특이한 것은 새해가 되면 전통적으로 호랑이 그림과 닭 그림을 그려 집안에 붙인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하필 맹수인 호랑이와 함께 닭을 그린 것일까요

호랑이와 비교했을 때 한없이 약하고 흔한 동물인 닭. 우리조상들이 특별히 닭을 그렸던 이유를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닭 울음소리를 들으며 동이 트고 새벽이 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닭 울음소리가 어둠과 함께 몰려든 악한 영들을 사라지게 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수탉의 벼슬과 암탉의 왕성한 다산의 상징성도 우리 민화 속에 닭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수탉의 닭 벼슬은 그 이름이나 생김새가 벼슬과 통하므로 벼슬을 얻는다는 뜻이 있고, 암탉은 매일 알을 낳기 때문에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는 것으로 간주한 것이죠.

 

그런가 하면 닭 그림들 중에는 맨드라미를 함께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맨드라미가 닭 머리의 볏(벼슬)과 흡사해 계관화(鷄冠花)라고 부르는데서 연유됩니다

닭과 맨드라미를 합치면 '관 위에 관'이 있다는 뜻으로 되어 높은 벼슬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닭과 모란을 함께 그린 경우는 수탉이 하늘을 향해 크게 우는 모습으로 묘사합니다

이것은 부귀공명(富貴功名)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수탉을 한자로 공계(公鷄)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공()자와 운다는 뜻의 명()'功名'과 읽는 음이 같아 '공을 세워 이름을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여기에다가 부()의 상징인 모란꽃을 더하면 '부귀공명'이 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하여 민화 속에 나오는 닭은, 사실적인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과장된 형태로 표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객관적 사실로 그리기보다 상직적 의미로 표현하다 보면 닭은 실제의 닭과는 거리가 먼 영물로 왜곡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민화에서는 수탉인 경우 닭인지 봉인지 분간키 어렵게 그려지기 일쑤였고, 호랑이 역시 바보스럽게 그린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화에서는 그 대상이 닭이든 호랑이든 또는 다양한 새나 꽃이든 어느 것 하나 사실적 묘사보다 그 대상이 갖는 '의미 있는 그림' 즉 마음의 뜻을 담아 소망하거나 염원합니다

모든 것이 그림(민화)이 담고 있는 뜻대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민초들의 소망이었던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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