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닭울음소리를 ‘꼬끼오’라고 표현하지만, 영국인들은 '코커두들두(cock-a-doodle-doo)', 프랑스 사람들은 '코케리코(coquerico'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코쿄 (- こけっこ)', 독일어로는 키케리키(kikeriki)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한국말을 하고, 미국사람들은 영어를 하듯, 동물들도 각 나라마다 그 울음소리가 다른 걸까요?
만약 미국에서 살던 닭이 한국에 온다면 ‘코커두들두’라는 소리 대신 ‘꼬끼오’를 배워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는 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 비슷하답니다.
한국의 닭 울음소리와 미국의 닭 울음소리가 다른 이유는, 각 나라마다 동물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약속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울음소리지만 한국에서는 ‘꼬끼오’라고 약속했고, 미국은 ‘코커두들두’ 프랑스는 ‘코케리코’, 또 독일은 ‘키케리키’, 일본은 ‘코쿄’라는 표현들로 서로 다르게 약속한 것일 뿐입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그 사회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언어도 각각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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