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치킨리틀>은 작고 못생긴 닭, 오리, 돼지 친구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벌이는 신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1700년대 잉글랜드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래동화를 변형한 <치킨리틀>은 거짓과 과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구를 구한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탓에 영화 <치킨런>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약하지만, 못생긴 꼬마 동물들의 유쾌하고도 발랄한 모험담은 가족과 함께 보기에 제격입니다.



 불의를 보면 불끈하는,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 치킨 리틀이 너무 사랑스러운 탓에 황당한 이야기임에도 보는 내내 웃음이 베어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죠.


 치킨 리틀은 건장한 수탉의 풍채를 가진 아빠 벅과 달리 쪼그마한 몸집에 딱히 가진 재주도 없는 볼품없는 닭입니다

 엄마를 일찍 잃고 아빠와 단 둘이 사는 치킨 리틀은, 1년 전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하늘 조각에 머리를 맞고 하늘이 무너진다며 마을을 대혼란으로 몰고 갑니다


 그러나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도토리로 판명이 나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는 마을 전체의 놀림감이 되고 맙니다

 1년 후 아직 사건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치킨 리틀은 자신의 명성을 회복하고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자 학교의 야구팀에 가입하려고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치킨 리틀의 아버지 벅은 쪼그만 몸집의 아들에게 야구는 너무 무리라며 다른 취미 활동을 찾아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킨 리틀은 야구팀에 가입하고, 결승전에 나가서 결정적인 순간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되죠


 그리고 이번에는 거짓말쟁이가 아닌, 마을의 스타로 다시 한 번 유명인사가 됩니다. 간신히 명예를 회복하고 집안의 경사를 계기로 아빠와 화해의 물꼬를 트려는 찰나, 치킨 리틀은 또다시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로 머리를 맞습니다


 1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난 치킨 리틀은 그때보다 더 크고 확실한 사건임에 분명한 이 일을 아빠에게 말하지 못하고 절친한 돼지, 청둥오리, 물고기 친구들에게 알립니다.


 이번에는 도토리가 아닌, 진짜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일까요? 또 다시 웃음거리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치킨 리틀과 그의 친구들은 무너지는 하늘을 앞에 두고 어떤 모험을 펼치게 될까요? 이들이 겪게 될 작은 영웅들의 큰 모험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못생겼지만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들의 매력이 없었다면 영화 <치킨 리틀>의 이 소동극은 전혀 재밌지 못했을 겁니다

 

 까만 눈동자에 섬세한 표정 근육을 가진 치킨 리틀, 사랑스럽게 웃는 피쉬,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꼴의 외계인 등, <치킨 리틀>의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은 관객의 시선을 강하게 붙들 만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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