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입니다. , 고양이와 같이 인간과 친숙한 동물들이나 곰, 호랑이 같은 맹수들을 주로 영화화했던 그동안과 달리, ‘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었죠. 게다가 날 수 없는 닭들이 날고 싶다는 꿈을 꾼다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며 전 세계를 치킨열풍으로 만든 영화 치킨런’. 이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영국의 한 시골 양계장입니다. 이곳 양계장의 닭들은 많은 양의 달걀을 낳지 못하면 그 순간 음식의 재료가 되어 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닭인 진저는 그렇게 동료 닭의 죽음을 목격한 후 눈물을 흘리다가 하늘을 나는 새떼를 보며 탈출을 다짐하게 되죠.


 양계장 주인인 트위디부인이 돈을 벌기 위해 닭 파이 제조를 시작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진저는 동료 닭들을 설득해 함께 탈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진저 앞에 날 수 있는 수탉 록키가 서커스단에서 불시착 합니다. 진저는 록키를 희망으로 받아들이고 그에게서 나는 법을 연마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록키는 단지 서커스의 로켓에 의해 자동적으로 나는 닭이었음이 밝혀지고 진저는 좌절합니다. 동료 닭들 사이에는 불화가 생기고 양계장의 닭들은 일순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진저는 포기하지 않고 공군출신 닭인 파울러의 도움을 얻어 탈출용 비행기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였던 닭. 하지만 이들은 날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린 덕에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비록 비행기라는 도구에 의지한 비행이었지만 분명 그들은 하늘높이 날았습니다. 달걀을 낳는 기계처럼 사육되어왔던 닭들이 힘을 합치고 희망을 놓지 않으며, 결국 꿈을 이루어 자유를 얻은 거죠.


 영화 치킨런을 보고 나면 괜스레 하늘을 나는 닭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모르죠. 한국의 시골 어디선가, 닭들이 날기 위해 열심히 비행기를 만들고 있을지……. 기분 좋은 공상과 함께, 희망과 자유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화입니다.


 


치킨런다시보기 - 자유를 꿈꾸는 치킨들에게 배우는 리더십

 

 영화 치킨런은 대중적인 흥행뿐만이 아니라 학술적인 가치로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특히나 경영학 분야에서는 치킨런의 전개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경영혁신과정, 기업구조, 인력관리 등을 주제로 여러 논문까지 발표됐답니다. 그 중 주인공 닭인 진저를 통해 배우는 리더십 분야를 몇 가지 살펴보면, 간단하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첫째. 비전을 공유하라 / 자극하라

 ‘치킨런의 주인공 진저는 서커스단에서 불시착한 록키의 포스터를 보면서 닭도 훈련을 받으면 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록키의 비행이 로켓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동료 닭들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록키처럼 날아서 양계장을 탈출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리더는 팀원인 동료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계속적인 메시지를 통하여 팀원들이 리더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게 자극하여야 합니다.

 

둘째. 준비하라 / 훈련 시켜라

 진저는 닭들도 연습하면 록키처럼 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때부터 달들이 날 수 있게 훈련을 시작합니다. 비록 이들은 실제로 날개를 퍼덕이며 날 수는 없었지만 이 훈련은 닭들이 뭉치고 무엇인가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시작이 됩니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잡는 것은 미리 준비하고 훈련된 자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준비 되지 않은 자에게 기회는 흘러가는 사건에 불과 하지만 준비 된 자에게 기회는 미리 예비된 결과입니다.

 

셋째. 일을 분담 시켜라

 주인공 진저는 록키의 비행이 거짓이었음을 알고 탈출을 위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하여 동료 닭들 각자에게 일을 배분하기 시작합니다. 팀원들 각자에게 가장 적당한 일을 분담 시켜서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리더의 기본입니다. 리더는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고 팀원들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 팀원을 격려하라

탈출을 위한 비행기를 만들면서 진저는 계속 해서 현장을 돌아다니며, 닭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팀원들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들의 상황과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 진정한 리더는 같이 울어주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뛰어주는 동료입니다.

 

다섯째. 솔선수범 하라

진저는 비행기가 나는 가장 결정 적인 순간에 도약대가 넘어지자 뛰어 내려서 그 도약받침대를 세웁니다. 자신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먼저 뛰어든 것입니다.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일은 다른 사람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힘든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 하는 리더는 팀원들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심어 주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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