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남들이 자기 말을 하면 재채기가 나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느닷없이 재채기가 나오면, "누가 내 말 하나보다"하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지요.

 

예로부터 재채기는 다른사람들이 나 몰래 나에대해 험담하는 쑥덕공론을 날려 버린다고 믿어져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재채기가 실제 왜 생기는지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인두, 후두기관 등 코에서 폐에 이르는 기도 점막에 어떤 기계적인 자극이 주어지면 반사적으로 재채기가 나옵니다

 

기침이 나오는 원리도 재채기와 마찬가지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반사 운동을 일으키는 신경은 코의 경우는 삼차 신경, 인두 부분은 설인 신경과 미주 신경, 후두에서 기관에 걸쳐서는 교감신경 등입니다

 

 기도 점막이 자극되면 점막에 분포되어 있는 그 신경들에 의해서 중추에 자극이 전해져 반사적으로 재채기를 일으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감기가 들었을 때도 곧잘 재채기가 나오는데,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에 의해서 생기는 점막의 염증이 자극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기계적 자극이라기보다 화학적 자극이라는 편이 적합할 지도 모르지만, 어떻든 염증이 자극이 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른바 감기는 감기증후군, 혹은 상기도염이라고도 일컬어지듯 기도점막의 염증이 원인이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데, 재채기, 콧물, 기침, 인두통, 두통, 발열, 가래 혹은 복부 증상 등으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서도 재채기는 감기의 초기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코감기'라고 해서 콧물이 나오는 정도일 때는 곧잘 재채기가 나옵니다.

 

 

 감기 이외에도 재채기를 일으키는 병에 '화분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알레르기로 봄, 가을에 재채기의 원인이 되는데요.

 

 화분이 코나 눈의 점막에 접촉하면 코에서는 재채기나 콧물, 비염을 일으키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고 벌겋게 부어오르는 결막염을 일으킵니다

 

 화분이 기도 속까지 들어오면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재채기를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도, 봄 가을의 꽃가루는 눈이나 코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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