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이들과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률을 위해 보약을 짓는 어머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녹용, 총명탕, 귀룡탕 등등……아이들에게 좋다는 보약들, 그에 관해 참 말도 많고, 그 종류도 많은데요과연 아이들의 보약은 어떻게 지어서 어떻게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오늘부터 몇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세간에 떠도는 보약에 대한 속설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며, 어린이의 건강과 집중력 향상을 증진시키주는 보약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녹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머리도 참 좋고 공부도 잘 했는데 녹용을 잘못 먹이는 바람에 머리가 둔해져서 요즘엔 공부를 잘 못해요."

 

"우리 아이는 전교에서 1등을 하고도 남을 만큼 똑똑한 아이인데 어릴 때에 녹용을 먹고 난 뒤로 머리가 나빠져서 요즘엔 공부를 잘 못해요."

 

 

어른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공부를 못 하면, '그래, 나 닮아서 공부를 못 하는구나'라고 말하지 않는 버릇이 있지요

 

어른들 자신은 똑똑하고 공부도 잘 했는데, 그리고 자신의 아이 역시 원래는 똑똑한 아이였는데 어릴 때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든가, 아니면 크게 놀랬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핑곗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녹용'이지요

 

그렇다면 가끔씩 듣게 되는 그 말, 즉 녹용을 먹고 나서 머리가 둔해졌다는 이야기는 과연 맞는 말일까요?

 

녹용은 사람의 몸에 흡수되어 폐와 대장의 기능허약증과 무력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천적으로 폐와 대장의 기능을 약하게 타고난 태음인이 녹용을 복용하면 오장육부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져서 질병도 치료되고 건강도 좋아지며, 머리도 명석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지요.

 

그러나 선천적으로 폐와 대장의 기능이 강한 태양인에게 있어서는 녹용이 질병을 악화시키고 건강도 나쁘게 하며 머리도 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녹용을 먹고 머리가 둔해졌다는 것은 '부분적으로'만 맞는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태양인의 경우에만 맞는 말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태음인에게는 녹용은 인삼과 함께 신체의 기능을 보강하며 몸이 허한 것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보약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며, 음식을 잘 먹지 않고, 키도 잘 크지 않으며, 얼굴이 창백하고 활동력이 왕성하지 못하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자주 피곤해 하는 아이들-이런 아이들에게는 한의원에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후에 녹용을 복용하면 증상이 매우 좋아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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