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가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로사리오는 총 6타석에 들어서서 1회초 첫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며, 이후 2회초 주권을 상대로 솔로홈런, 5회초 정대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 6회초 배우열을 상대로 3점 홈런, 7회초 강장산을 상대로 4번째 홈런을 쏘아 올려서 KBO사상 2번째로 한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에서 로사리오의 기록은 5타수 4안타 1볼넷 7타점을 기록했는데, 9회초 5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사상 최초로 5연타석 홈런이 나오는가 긴장하게 했지만, kt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1루수 앞 병살타로 아웃되어 5연타석에서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한화와 kt는 각각 19안타와 18안타를 때려 내면서 한화가 15대 14로 승리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4연타석 홈런은 2000년 5월 19일 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포수인 박경완이었다.

박경완선수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한화 선발 투수 조규수에게 2회 솔로, 3회 2점 홈런을 터트렸고, 

5회에는 오창선선수에게 솔로 홈런, 6회초 김경원선수에게서 좌월 장외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타석 홈런 타자로 기록되었다. 박경완 선수는 이 해에 시즌 통산 4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시즌 MVP까지 차지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선수가 처음이었는데, 이후에 2014년에는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두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린 바 있고, 이번에 로사리오가 우리나라 프로야구 사상 3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그리고 한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기록은 박경완선수에 이어서 로사리오가 KBO 역사에서 2번째 기록이다.


한편 한경기에서 4연타석은 아니지만 한경기에서 4홈런을 때린 기록은 위 박경완과 로사리오와, 2014년 9월 4일 당시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 선수가 NC전에서, 2017년 4월 8일 SK 최정이 NC와 홈경기에서 각각 기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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