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요리사의 아이들 입맛 바로잡기 프로젝트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엉뚱한 프로젝트에 뛰어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직접 학교 급식 현장으로 뛰어들어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 입맛을 바꾸겠다는 조금은 무모한 계획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이고 어떤 음식이 몸에 나쁜 음식인지 알려주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웰빙 음식들을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제이미 올리버의 목표였습니다.


 'Feed Me Better(잘 먹게 해주세요)'라는 구호를 내세운 제이미 올리버의 프로젝트는 '제이미의 스쿨 디너(Jamie's School Dinner)'라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중계될 정도로, 영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런 관심속에 당당하게 학교현장에 뛰어들어간 제이미 올리버였지만 그러나 현실은 제이미 올리버표 급식을 시작한 첫날부터 받은 급식을 먹지않고 그대로 버리는 아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2주에 한번씩 화장실에 가고, 천식과 성인병에 시달리는 영국 아이들

 

 당대 최고의 요리사가 해주는 요리를 쓰레기통에 넣으며 아이들이 원한 음식은 인스턴트 음식인 치킨 너겟이었습니다.  

영국의 치킨 너겟은 트랜스지방이 대량 검출되고, 열량이 지나치게 높아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음식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음식이었습니다. 수년동안 이러한 급식을 먹어온 아이들은, 몸에 섬유소가 부족해서 2주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고, 각종 성인병에도 노출되어 있었지만, 그러나 이미 인스턴트 식사에 익숙해져 다른 음식은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인스탄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허브로 맛을 낸 통통한 닭다리구이에 미트볼을 올린 파스타로 만든 특급 레시피 요리를 맛도 보지 않고 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매스컴들은 한결같이 승승장구하던 제이미 올리버가 드디어 실패를 맛보게 될 것 같다는 요란한 보도들을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제이미 올리버의 웰빙 요리인 허브 요리가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아이들의 미각까지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처럼 보였습니다.


 


웰빙 허브 요리로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건강을 돌려놓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 그만 급식에서 손을 떼라고 항의하는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인스턴트 치킨 너겟이 만들어지는지 전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화학조미료로 범벅이 된 인스턴트 치킨 너겟을 보여준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던 치킨 너겟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재료를 보며 인상을 찌푸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제이미 올리버가 만드는 건강한 요리를 보게됩니다.


 향긋한 허브와 깨끗한 채소, 그리고 식물성 기름으로 깔끔하게 조리한 허브 요리를 보고만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제이미 올리버의 허브 요리에 입을 대보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후부터 아이들은 인스턴트 음식 대신 제이미 올리버가 만들어주는 향긋한 허브 요리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음식을 버리지 않았고, 전에는 대체 그 트랜스지방 덩어리를 왜 먹었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들로 향긋한 웰빙 허브 요리로 매일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변화는, 아이들의 입맛이 아니라 아이들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천식과 변비 등 아이들이 겪고 있던 각종 이상증세들이 제이미 올리버의 웰빙 허브 요리를 먹은 이후, 점차 사라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몸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물의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바로미터와도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종 화학물질과 인공감미료에 찌든 음식을 먹으면, 아이들의 몸은 곧장 반응을 하여 천식과 변비 등 이상증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잘못된 식단을 중단하고,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깨끗하고 건강한 웰빙 요리를 공급하면 이내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보이는 것이 또한 아이들의 몸입니다.


 당대의 젊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이러한 신념으로 끝내 정직하고 깨끗한 웰빙 허브 요리로 아이들의 건강까지 돌려놓고 있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가 한 말 중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를 말해준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는 좋은 음식을 먹으면 생기가 넘치고 건강해지며, 외모도 아름다워지고 일의 능률도 향상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고 널리 전하고자 하는 좋은 음식의 중심엔 언제나 허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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