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기네스북은 기네스 맥주회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유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그 기네스북에 기록된 기상천외한 기록들 중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기록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재미 있는 먹거리와 관련된 기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네스북이 공인한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들 중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조지 러스틴'


세상에서 음식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조지 러스틴'이라는 사람은 12년 동안 무려 161톤에 달하는 음식을 쉬지 않고 먹어 치웠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음식을 먹는다기보다는, 빨아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요리재료는 모기눈알

 

네 발 달린 것은 책상 말고는 다 먹는다는 식재료의 천국, 중국!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요리재료도 역시나 중국이 배출해 냈답니다.

바로 중국의 기상천외한 음식들을 소개할 때 자주 언급되는 '모기눈알스프''모기눈알'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식재료인데요.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이 모기눈알을 채취하는 방법조차도 기네스북에 올라도 되겠다 싶을 만큼 독창적이라고 합니다.

 

중국 중경의 동굴에 사는 모기를 주로 잡아먹는 박쥐들의 배설물을 샅샅이 뒤져서 이 모기눈알을 채취한다고 하는데요.

 

박쥐들은 모기를 왕창 잡아먹고도 특이하게 모기눈알만큼은 소화기관에서 좀처럼 소화시키지 못해서 배설물로 고스란히 나온다나요?

 

그래서 모기눈알 채취업자들은 이 박쥐의 배설물을 아주 아주 촘촘한 체에 담아서 몇 번씩 걸러낸 다음 겨우, 모기눈알을 얻는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피자

 

 199012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우드-하이퍼마켓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큰 피자를 만들어 기네스북에 등재하였다고 합니다.

 

 이날 만든 '세상에서 제일 큰 피자'의 직경은 무려 37.4m!

 

 이 피자를 모두 먹는 것은 고사하고, 이 피자 아래 사람들을 세워놓고 피자를 들고 있으라고 한다고만 생각해도, 참 많은 숫자의 사람이 필요하겠죠?

 

초를 가장 많이 꽂은 축하 케이크는?

 

 19961027일 폴란드의 일간지 '익스프레스 일루스트로웨니' 사의 직원들은 900개의 초가 꽂힌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누구의 생일이기에 이렇게 많은 초를 꽂았냐 하면, 바로 폴란드 축구팀인 '비제프 로츠'900호 골을 기념해서 만든 축하 케이크였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초를 900개나 꽂은 축하케이크의 촛불은 어떻게 껐을까요?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진 않습니다만, 촛불을 끄는 데에 사람 몇 명의 입김쯤은 어림도 없어서, 선풍기 몇 대쯤은 동원하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촛불 끄는 일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900개의 초를 꽂은 기네스 케이크, 한번쯤 선물 받을 수 있다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계 최장 국수 500km!!


 베테랑 요리사들이 도마에 탁탁 밀가루반죽을 두드려가며 수타면을 뽑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나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고 구경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리왕국 중국에는 세계 최장 국수를 뽑아서 기네스북에 오른 요리사가 있다고 하네요. 기네스북에 오른 이 요리사가 뽑은 국수의 길이는 무려 장장 500km였다고 합니다!!! 마라톤 코스의 열 배도 넘는 이 거리를 '국수로 달린' 기네스 요리사가 중국에 있다고 하네요.

 

 1998, 중국 신장 우루무치 시의 려은해 요리사는 1000g의 밀가루로 500km가 넘는 가느다란 용수면(용의 수염 모양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중국의 국수면발)을 만들어, 자신의 기네스 기록을 그 자신이 갈아 치우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수타국수 요리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네요.

 

 별 다섯 개짜리 호텔의 특1급 요리사라는 당시 쉰 살의 려은해 요리사는 종전에 68km의 국수면발을 뽑아 기네스북에 올랐던 자신의 기록을 불과 한 달여 만에 갈아 치웠다고 합니다.

 려은해 요리사가 만든 용수면은 다른 재료는 전혀 쓰지 않고 1000g의 밀가루와 640g의 광천수만을 이용해서, 국수다발 18개의 면발을 뽑아낸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확히 그 길이를 말하자면 508. 559km였다고 하네요.

 

 20년동안 용수면 제작비법을 연마했다는 려은해 요리사!

 첫 번째 기네스 기록인 68km길이의 국수도 경악할 만한것인데, 500km가 넘는 엄청난 길이의 국수를 만들다니...... 려은해 요리사야말로 '나의 경쟁자는 오직 나 자신뿐' 이라는 말이 딱 떨어지는 최고의 요리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기록들 외에도 '기네스북'에는 음식 기네스는 물론이고, 더 많은 신기한 기록과 그 기록을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답니다.

 처음 맥주 회사 상무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기네스북이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이 기네스북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잦아져서, 최근 기네스북의 편집인이 경고를 받는 일까지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먹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많이 먹기 기네스 도전 같은 것을 무리하게 도전하다가 탈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물론 먹는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지만, 억지로 무리하게 먹기 대회만을 공략하기보다는, 나만의 분야에서 차근차근 노력하여 새로운 기네스북의 분야를 하나 세워보는 것도 좋겠지요?.

 어쨌든 한 맥주회사 상무의 호기심과 아이디어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와 세계 최고를 가리는 경연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은, '기네스북에 올라도 될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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