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두산과의 경기에서 양팀의 에이스이자 리그의 최고 투수들인 니퍼트와 헥터선수의 대결이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는데, 싱겁게도 이날 두선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먼저 니퍼트선수는 1회초 타자들이 2점을 선취해서 2점을 앞선 상황에서 등장했으나, 3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을 내주며  9실점을 하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편 기아의 헥터 선수 또한 5이닝동안 112구를 투구하며 13피안타와 1피홈런, 2볼넷으로 6실점의 투구를 하며, 올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 투구와 올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11승 째의 승리를 챙기기는 했다. 


이날 양팀의 경기에서는 여러가지 진기록들이 쏱아졌는데,  1번타자 이명기 선수와 2번타자 김주찬 선수, 3번타자 버나디나선수, 4번 최형우선수까지 4명의 선수가 모두 1회, 2회, 3회, 4회, 5회까지 매이닝 타석에 들어서는 진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이날 4회 민병헌의 타구를 우익수 이명기 선수가 다이빙 캐치,  팀이 9대 5로 쫒기고 있던 5회초에는 박건우 선수의 타구를 중견수 버나디나 선수가 다이빙 캐치, 또 6회초에는 김재환 선수의 타구를 김호령선수가 연이어 다이빙 캐취로 명수비를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만약 잡지 못했다면 모두 2루타 내지는 3루타성 타구 들이었다.





또 양팀을 합하여 35안타와 28득점을 기록했는데, 기아는 20안타와 10 볼넷을 얻어 20점을 올렸고, 두산도 15안타에 8득점을 올린 난타전 경기로 치러졌다.


또 기아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으며, 안치홍선수를 제외하고 전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기아가 올린 20득점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기아는 그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김주찬선수가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4안타 4타점의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4승24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반면에 두산은 시즌 30패(35승1무)째를 기록하며 여전히 3위자리에 계속 머무리게 되었다.


한편 이날 타격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이대호선수가 5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을 0.360으로 끌어 올렸으나 타격 1위의 김선빈 선수 역시 3타수 3안타를 치며 자신의 타율을 0.373까지 더 끌여올렸기 때문에 계속해서 타격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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