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는 기아 타이거즈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시즌 내내 기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은 특히 이날 기아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 선수를 상대로 한 승리여서 더욱 기쁨이 배가하는 승리가 아니었나 싶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되는 이승엽선수는 광주 은퇴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1회초 1아웃 2,3루에서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는등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하였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승엽선수는 기아타어거즈와는 통산 955타수 296안타, 타율 0.310, 72홈런, 197타점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게 되었다.


이날 경기전 23년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야구의 전설이 된 이승엽선수의 광주구장에서의 은퇴식이 거행되었다.

광주는 특히 이승엽선수에게는 의미가 깊은 경기장이다. 바로 광주 기아(당시는 해태)전에서 프로야구 입문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곳이기 때문이다. 이후 이승엽선수는 국가대표와 삼성라이온즈의 4번타자로 성장하며 라이온킹이라는 별명을 얻고 국민타자라는 호칭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기아에서는 이승엽선수의 광주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엽선수가 쏘아 올려 맞힌 외야석의 의자를 떼어 내서 선물했다. 이 의자는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이승엽선수에게 직접 확인하여 홈런볼의 낙구지점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 의자에는 <전설의 시작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No.36 이승엽 데뷔 첫 홈런, 1995. 5. 2, 광주 무등야구장>이라는 문구를 새겨서 선물했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하게 되는 이승엽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프로야구 각구단은 마지막 방문경기에 맞춰 '이승엽 은퇴 투어 행사'를 열고 있다.


8월 11일 한화 이글스를 시작으로, 8월 18일 kt wiz, 8월 23일 넥센 히어로즈, 9월 1일에는 SK 와이번스, 9월 3일 두산 베어스, 9월 8일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이날 9월 10일 기아 타이거즈가 이승엽선수와의 작별을 기념했다.

앞으로 이승엽 선수의 은퇴경기는 아직도 NC와 LG 2개 구단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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